제70화 영상 증거
- “그래, 진아가 네 드레스를 몰래 입은 건 잘못한 게 맞아. 하지만 그건 그냥 어린 마음에 예쁜 드레스가 부러워서 그런 거지. 너 정말 너무 쪼잔한 거 아니니? 진아가 드레스를 한 번 입어봤다고 드레스를 찢어버리다니! 정말이지 속도 좁고 사치스럽기까지 하구나!”
- 이연화는 윤태웅을 바라보며 간절하게 말을 이어갔다.
- “여보, 진아는 어려서부터 착하고 공부도 잘했잖아요. 심지어 나쁜 말 한마디 한 적 없다고요. 그런 진아가 그렇게 심한 말을 했을 리가 없죠. 우리가 18년 동안 키운 딸을 설마 못 믿는 거예요? 오히려 하영이가 속셈도 많고, 소심한 데다, 독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죠. 저 아이는 밖에서 자라면서 이미 삐뚤어졌어요. 아빠인 당신이 저 아이를 제대로 혼 좀 내야 한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