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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처음 느낀 보호

  • 이연화가 손을 높이 들어올렸다. 뻔히 손찌검이 날아올 거라는 걸 알고 있는데도 윤하영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녀의 손을 쳐다봤다. 피할 수 있는데도 그저 가만히 제자리에 서 있기만 했다.
  • 윤하영은 제 엄마라 자칭하는 여인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녀는 곧 날아올 따귀가 마지막으로 남은 조금의 가족의 정까지 다 끊어내기를 기다렸다.
  • 슬프지도, 기뻐 보이지도 않는 그녀의 눈빛에 이연화는 연유도 없이 당황함을 느꼈다. 하지만 등 뒤에서 들려오는 윤진아의 유약하고 힘 없는 울먹임 소리에 이연화는 다시 마음을 단단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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