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화 작전 개시
- 속이 뜨끔해진 윤태웅이 얼른 나서서 수습했다.
- “민 대표가 이해하게나. 우리 집사람도 워낙 하영이를 너무 아껴서 실수로 말이 헛나간 걸세. 아무래도 우리가 하영이랑 18년이나 떨어져 살았다 보니 하영이한테 유독 맘에 많이 쓰이게 돼. 그건 그렇고 하영이 나이가 너무 어린 건 맞아. 그렇다고 꼬마도 아니고, 비록 민 대표랑 이미 미래를 약속한 사이가 맞지만 아직 정식으로 결혼한 건 아니라서 밖에 알려지면 수군대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야. 그렇게 되면 우리 하영이 이름에도 금이 갈 거고. 그러지 말고 민 대표 그냥 우리집에서 하루 묵는 게 어때? 부모랑 같이 한집에 있었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도 감히 뭐라고 못할 거야.”
- 윤태웅의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마치 딸을 진심으로 걱정해서 하는 말처럼 들렸다. 그가 진심으로 딸의 명예를 위하는 것처럼 들리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