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3화 윤하영의 계획과 민정호의 기대
- “저도 곧 대학교 3학년이 되는데, 우리 의대에서는 실습을 나가야 해서 학교에 매일 있지 않아도 될 거예요. 하지만 할아버지, 여자가 스무 살도 되지 않아 아이를 가지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스무 살 이후에 아이를 가질 계획이에요. 아이를 가지면 휴학하거나 1년 정도 쉬면서 아이를 낳고 다시 학업을 이어갈 거예요. 그러니까 앞으로 3년만 기다리시면 증손자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할아버지 건강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제가 할아버지 몸을 잘 보살펴 드릴 테니 백세까지 사시는 건 문제 없어요. 3년 후에 증손자를 안아 보실 준비나 하세요!”
- 민정호는 너무 감격해 한동안 말도 하지 못했다.
- “하영아,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거니? 날 기쁘게 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