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화 퀸카 투표 결과
-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나고, 윤진아는 제 성이 무엇인지조차 헷갈릴 정도로 키스에 정신이 혼미해져 버렸다. 정신이 흐릿한 와중에 소지범의 목소리가 들렸다.
- “서울에 엄청 유명한 DNA 감정센터가 있어요. 거기에 가족을 찾는 사람들의 정보가 많이 기록되어 있거든요? 혈액을 보내서 감정을 맡기면 진아 씨 진짜 가족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진아 씨 혈액을 조금만 채취해서 저한테 줘요. 제가 대신 감정을 맡길게요. 저는 저희가 나중에 결혼할 때 진아 씨 친부모님이 저희 결혼식에 참석했으면 좋겠거든요. 전 진아 씨 부모님 앞에서 위풍당당하게 진아 씨를 데려가고 싶어요.”
- 소지범의 현란한 키스에 윤진아는 이미 물처럼 녹아져 내린지 오래다. 힘이 빠져 남자의 몸에 기대 있던 그녀는 남자의 부탁에 생각을 거치지도 않고 알겠다는 대답부터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