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화 쫓기는 혈수백정
- 요며칠 워낙 일이 바빴어서 임봉은 조금 피곤했다.
- 바로 그때 갑자기 먼곳에서 둔탁한 퍽퍽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가 총을 쏘는 소리 같기도, 또 누군가가 격투를 벌이고 있는 소리 같기도 했다. 거리는 아마 2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인 것 같았다.
- 잠시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쪽 위치에 개울을 옆에 둔 작은 수림이 하나 있는 게 기억이 났다. 그곳에는 한 무리의 따오기가 살고 있었는데 생김새가 워낙 예쁘기도 하고, 또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분류되어 매년마다 꽤나 많은 여행객들이 촬영을 하러 방문하러 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