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0화 줄행랑
- 한 번은 그와 같은 기숙사에 살고 있는 룸메가, 권차경이 자기 엄마가 입고 다니던 내복을 수선해서 입고 다니는 걸 보고는 다른 친구들한테 그걸 흘린 적이 있었는데 그 일로 한참이나 친구들한테 비웃음을 들은 적도 있었다.
- 권차경은 항상 그런 제 처지가 불만이었다. 왜 자신은 분명 이렇게나 우수한데, 성적이 바닥을 치는 재벌2세들한테 비웃음이나 당하는 처지밖에 안 되는지 원망이 일었다.
-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권차경은 양지은을 알게 되었다. 양 씨 가문, 양일그룹, 데릴사위… 그의 머릿속을 순식간에 가득 채운 단어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