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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엘리베이터의 공포

  • 이후 며칠간 설찬은 일을 제외하고는 내게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매일 밤 그는 여전히 나를 안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그 이상 나를 건드리지 않고 약속을 철저히 지켰다.
  • 며칠 후, 설풍이 돌아왔다. 설풍은 나와 설찬의 어색한 모습을 보고 낌새를 챘는지, 탕비실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던 나를 구석으로 끌고 가 목소리를 낮추며 물었다.
  • “안소, 설찬 회장님이랑 또 무슨 일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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