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화 설찬의 질투 폭발
-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문이 통째로 걷어차인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문밖에는 설찬이 서슬 퍼런 얼굴을 하고 서 있었다. 분노가 폭발한 그의 검은 눈동자는 사풍소를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 ‘큰일이다!’
- 나는 당황해서 일어나 설찬에게 설명하려 했지만, 그는 어느새 그 긴 다리로 성큼성큼 사풍소의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사풍소도 설찬을 보자마자 눈빛이 차갑게 내려앉더니, 의자에서 일어나 그대로 설찬을 응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