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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수첩을 손에 넣게 된 유천

  • 상대도 똑같이 생각에 빠져 있었는지, 우리는 서로 피하지 않고 그냥 부딪치고 말았다. 그 바람에 그녀가 손에 들고 있었던 물건들도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 “죄송해요!”
  • 연신 사과를 하면서 고개를 들어 상대방을 쳐다본 나는 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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