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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영환환

  • 나는 설찬의 품 안에서 고개를 들어보니 갑자기 거실 밖의 베란다에서 하얀 그림자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 긴 머리에 하얀 치마를 입은 채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저 보기만 해도 영원히시선을 뗄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 순간 나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린 채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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