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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기회를 잡을 줄 모르다

  • 오상은 고은이 사람을 홀린다고 말을 했지만 고은은 그저 조용히 성빈 옆에 서 있을 뿐이었다. 고은은 횃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정신이 팔린 것 같았다.
  • 채원은 몸을 돌려 고은 일행 쪽을 보았다. 오상은 말을 이었다.
  • “하지만 고은이 예쁘게 생기긴 했죠. 저기 서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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