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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심야의 영안실

  • 설찬에게 내 피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낼 자신이 없었던 나는 차마 귀의가 진료비 대신 피를 가져갔다고 답하지 못했다. 그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의 용기가 부족해서였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설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 잘 알지도 못하는 귀신을 어떻게 믿고 의지할 수 있겠냐고.
  • “나으리를 생각해서 돈을 받지 않는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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