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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나는 조종 당했다

  • 유천의 룸메이트가 손을 놓고 지켜보는 가운데, 나는 책상 위의 미술칼을 들고 드르륵하고 칼날을 밀어냈다.
  • 그리고 바들거리는 손으로 미술칼을 내 얼굴 가까이에 대였다.
  • 모든 것이 유천이 읊은 내용과 꼭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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