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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생과 사의 문턱에 선 설찬

  • 설찬이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에 내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서려 있었다. 그는 씁쓸하게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 “안소, 정말 모르겠소?”
  • 나는 눈물을 뚝 그치고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설찬을 바라보았다. 그는 아무 말 없이 그 검은 눈동자로 나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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