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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뒤통수에 있던 얼굴

  • 긴 머리로 덮여 있어야 할 안인의 뒤통수 전체에는 머리카락이 없었고, 가장 윗부분의 머리카락만 한층 남아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그런데 그 텅 비어있던 뒤통수 부위에는 끔찍하게도 다른 얼굴이 박혀있었다.
  • 창백한 얼굴, 소름 끼치는 미소……. 그것은 종설의 얼굴이었다!
  • 놀라 새하얘진 내 얼굴을 본 종설은 더 날카롭게 웃어 재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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