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화 잘 살아야 해요
- 연밥은 한 근에 거의 4,000원 남짓이니 싸다고 할 수 없다.
-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허다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남은 재료를 모두 포장하고 다음 날 시장에 가서 몇 가지 더 사다가 유하준 집으로 향했다.
- 유하준 집에 도착하니 집 앞에 있는 정원에 새로 심은 월계수가 몇 그루 생겼는데, 접목식이라 위에는 선홍색, 연핑크, 주황색, 하얀색 등등 다양한 색상의 꽃들이 피어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쌀쌀한 가을 날씨에 안식처를 찾은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