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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유인

  • 홍영순은 허영근이 약을 탄 물을 분명히 마셨음에도 멀쩡한 모습을 보고 약효가 정말 있는 건지 의심스러워졌다.
  • 그러나 이미 허영근이 함정에 빠진 건 확실하니, 그가 잠들든 안 잠들든 이제 더는 중요하지 않았다.
  • 두 사람은 집을 나서며 옆집 사람들에게 눈에 띄는 것을 꺼렸기에, 홍영순은 문 앞을 세심히 살핀 뒤 허영근을 데리고 몰래 골목길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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