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0화 뱀을 잡으려다 몽둥이만 주었다
- 소경운이 간신히 홍영순의 팔을 잡아 떼어놓으려는 순간, 홍영순은 오히려 반대로 기회를 잡고 소경운의 다리를 꽉 붙들어 버렸다.
- 홍영순이 소경운의 다리를 붙들자, 허유라는 그 틈에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곧바로 홍영순의 절절한 소리가 들려왔다.
- “아이고, 경운아! 네가 우리 유라랑 결혼한다더니, 이렇게 나한테 매정하게 굴 수 있니? 난 그냥 유라랑 옛정이나 나누고 싶어서 왔을 뿐인데, 네가 날 때려죽이려 하는구나! 으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