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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그녀가 좋아하는 꽃

  • 임숙자는 주방 쪽을 노려보았다. 그들이 수군거리는 모습에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 모두들 하나같이 허다은을 감싸준다. 생활비를 달라고 물은 게 다 누구 때문인데… 다 이 집을 위해서가 아니란 말인가?
  • 하은미가 허민규와 같은 가난하고, 아무 볼것도 없는 교사에게 시집가지 않았다면, 그의 큰형처럼 돈을 잘 벌지는 못해도 온 가족이 이렇게 허름한 집에 살면서 돈에 쪼들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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