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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화 강해지는 법

  • 이소희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 “하유리만 안고 자지 않으면 돼. 난 그들의 애정행각을 보면 구역질이 나.”
  • 하유리는 고개를 숙이고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
  • “문 막아. 대광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
  • 이소희가 하유리에게 명령하듯 말했다.
  • “대광이는 뭐 하느라 바쁜지 모르겠어. 아까 봤는데 온몸이 흙투성이가 된 채 뛰어다니고 있었어.”
  • 하유리가 말했다.
  • “난 그 돼지가 뭐 하고 있는지 관심 없어. 잘 거야. 배고픈데도 많이 먹지 못하고, 자면 배 안 고플 거야.”
  • 하유리가 문을 막자 다들 누웠다.
  • 나는 몸매가 부드럽고 볼륨 있는 장미리를 안고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 나는 지체 없이 그녀의 허리를 만졌고 그녀는 나의 품에 안겼다.
  • “우리가 이 섬에서 얼마나 더 오래 머물러야 하는지. 혹시 평생 여기서 살게 되진 않겠지?”
  • 이때 이소희가 갑자기 말했다.
  • “아마도 그럴 수도 있어.”
  • 장미리는 말을 하면서 나에게 키스했다.
  • 또 이러네......
  • 그녀는 매번 이 일을 할 때마다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대담하게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곤 했다.
  • “내 인생은 이러면 안 되는데.”
  • 이소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 “기왕 온 바에 마음 편히 있어......”
  • 갑자기 장미리는 열정적으로 나에게 키스했다.
  • 어찌 된 일인지 내 몸 안에서 마구 날뛰던 기류가 갑자기 움직이던 것을 멈추기 시작했다.
  • 응?
  • 내 머릿속에 한 단어가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양화 천도 중의 음양조화였다.
  • 이 순간, 내 몸은 저절로 양화 천도를 수련하기 시작했다.
  • 수련 속도도 이전보다 훨씬 빨라졌다!
  • 장미리는 나의 열정을 느끼며 작은 손으로 쥐고 있었다.
  • 나는 그녀의 입맞춤에 빠져들었고 그녀의 달콤한 침이 내 안의 음양의 조화를 이루며 떠나고 싶지 않아 했다.
  • 장미리는 역시 젊은 부인답게 나와의 입맞춤을 더 열정적으로 했고, 일부러 내 입안에 침을 넣고 수시로 이소희와 이야기를 나눴다.
  • 하유리는 여태껏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30분이나 지나자 장미리는 다소 피곤한 듯 내 귓가에 대고 말했다.
  • “왜 아직도 안 나와?”
  • 말을 하고 싶었지만 나는 지금 수련 중이라 입을 열면 체내의 기류가 또 마구 제 맘대로 날뛰게 될 거였다.
  • 지금 내 체내에 진기가 너무 많아서 만약 이리저리 날뛰게 되면 어떤 결과가 따를지 상상이 안 갔다..
  • 난 할 수 없이 아무 말도 않은 채 그녀에게 키스했다.
  • 그녀는 허약한 목소리로 말했다.
  • “귀염둥이야, 너 내 침을 많이 먹었어. 난 이제 더 줄 침도 없어......”
  • 나는 갑자기 마음속으로 고통스러웠다. 수련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 장미리는 분명히 지쳐있었고, 내 귓가에 대고 말했다.
  • “만약 애들이 옆에 없다면, 난 너를 더 짜릿하게 해줄 수도 있어. 안타깝게도 애들이 옆에 있어...... 빨리 자. 이 대단한 놈아, 너 때문에 나도 생각나잖아.”
  • 그녀는 몸을 돌려 등지고 누웠다.
  • 나는 그녀가 매우 허약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녀는 내가 수련 중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 장미리의 도움으로 나의 양화 천도의 수련 속도는 7일 치와 상당해, 큰 진전이 있었다.
  • 이런!
  • 난 더 업그레이드하고 싶었다! 난 빨리 1단계를 돌파하고 싶었다!
  • 내가 마침 욕정이 불타올라 억제하지 못하고 있을 때, 이소희가 갑자기 일어났다.
  •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 순간, 내 옆자리가 비었다.
  • 이소희가 나간 후 내가 막 수련을 마치려고 하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내 옆자리에 엎드렸다.
  • 내가 사랑하는 하유리였다!
  • 그녀는 나에게 입을 맞추었고 열정적으로 나랑 키스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장미리처럼 경험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호흡을 억제할 수 없어 작은 바위 굴에서 그녀가 나에게 키스하고 있는 것이 다 들렸다.
  • 어둠 속에서 장미리는 피식 웃으며 유유히 말했다.
  • “난 아무것도 안 들려. 너희들 계속해. 하지만 유리야, 이연준 이 녀석이 좀 대단해. 이렇게 짧은 시간은 아마 그한테는 부족할 거야.”
  • 하유리는 부끄러워하면서 말했다.
  • “아줌마, 난 그런 뜻은 없고요. 난 그저 이연준을 너무 좋아해서 억제를 하지 못했을 뿐이에요.”
  • “한 사람을 좋아하면 당연하지. 억제할 필요 없어.”
  • “하지만 소희가 엽에 있으면 난 너무 무서워요. 그녀가 나한테 화 낼 가봐요.”
  • “괜찮아. 지금 옆에 없잖아. 마음껏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리고 소희 걔는 입만 거칠지 마음은 여려. 봐봐 말은 그렇게 해도 오늘 음식 먹을 때 누구보다도 적게 먹었잖아.”
  • “네......”
  • 하유리는 또 고개 숙여 나에게 키스했고 내 수련 속도는 다시 빨라졌다.
  • “자기야, 왜 아무 말도 안 해?”
  •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 나는 말을 할 수 없었다.
  • 내가 주동적으로 하유리에게 키스해 그녀가 내가 키스해야 한다는 걸 느끼게 해야 했고, 난 그녀의 혀를 빨아 더 많은 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렸다.
  • 하유리는 개의치 않고 즐거워했다.
  • “사랑해, 정말 너무 보고 싶었어. 나도 너랑 안고 자고 싶었어. 미안해...... 내가 너무 연약해서 소희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
  • 그녀는 키스를 하며 나에게 말했다.
  • 갑자기 이소희가 돌아왔다.
  • 하유리는 내 입술을 살짝 깨물고는 서둘러 그녀의 자리로 돌아갔다.
  • “빨리 자, 빨리 자,,,,,, 이연준, 네 몸이 왜 나에게 향해 있어? 숨 쉬는 거 다 느껴지잖아. 너희 둘 방금 또 애정행각했어?”
  • 이소희는 풀더미에 올라가서 편안하게 말했다.
  • “아니야.”
  • 하유리는 의식한 듯 말했다.
  • “흥, 아니면 다행이고. 이연준 내 배 좀 가려줘. 감기 걸리지 않게 해야 돼.”
  • 이소희가 명령하듯 말했다.
  • 난 어쩔 수 없이 손을 뻗어 그녀의 배를 가려주는 수밖에 없었다.
  • “나 옷 안 입었어. 네 손이 만약 위로 혹은 아래로 만지면 난 너를 때릴 거야!”
  • 이소희가 사납게 말했다.
  • 나는 아무 말 없이 눈을 감고 그녀들의 움직임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련에 빠져들었다.
  • 내가 깨어났을 때, 날은 이미 밝았다.
  • 이상했다. 밤새 수련하느라 잠 한숨도 못 잤는데 이렇게 개운한 걸 보아 잠자는 것보다 나았다.
  • “자기야, 너 잘 때 정말 이뻐.”
  • 그녀는 나에게 입을 맞추며 부드럽게 말했다.
  • 나도 그녀에게 잠시 키스를 하고 나서야 바위 굴에서 나왔다.
  • 나오자마자 대광이가 물건을 하나 들고 흥분해서 우리에게 달려오는 것을 봤다.
  • “다 만들었어! 이제 가서 먹을 것 구해올 수 있어!”
  • 난 그의 손에 들려있는 것을 보았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깎아 모양을 만들어 조립한 통발이었다.
  • “너 이런 손재주가 있었어?”
  • 나는 놀라워서 말했다.
  • “항상 괴롭힘을 당하고 놀아주는 사람이 없어 혼자 수공예품 만들기를 좋아했어......”
  • 대광은 쑥스러운 듯 말했다.
  • “이 통발은 게잡이야.”
  • 통발에는 둥근 것이 있었는데 외부에는 넓었고, 내부에는 좁았으며 또 움푹 들어가 있었다.
  • “이 통발 안에 쏘시지를 미끼로 넣어 바다에 던지고, 내 옷을 잘라 끈을 만든 후, 게가 잡히기를 기다리면 돼. 그놈들은 기어 들어가서 먹이를 먹을 수 있지만 기어 나갈 수는 없어. 이건 아직 초기 제품이야. 만약 성공한다면 내가 더 좋은 것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 대광이가 말했다.
  • “이까짓 거로 게를 잡을 수 있겠어?”
  • 이소희는 콧방귀를 끼며 물었다.
  • “내기할래?”
  • 대광이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 “만약 잡으면 내가 게 껍데기 까줘도 돼? 그건...... 그건 내 꿈이야.”
  • “천한 놈, 네 꿈 참 비천하네! 그래, 내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