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리가 열렬하고도 조용하게 내게 입을 맞췄고, 그녀의 도움으로 나는 참지 않고 쏟아낼 수 있었다.
그 순간, 나는 온 몸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녀는 동작을 멈추고, 내게 입을 맞춘 후, 부드럽게 말했다.
“전부 내 몸에 쏟았어……그만 자.”
나는 머릿속이 몽롱했고, 뭐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기력이 없었다.
나는 잠에 빠져들었고, 비몽사몽간에 그 반짝이는 물건이 내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나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한 남자가 빙그레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정세가 어지러우니, 백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가 없다. 나는 양화 도사다. 나는 친한 친구와 함께 횡포한 자를 무찌르고 약한 사람을 도왔는데, 오히려 조정에 의해 지명수배된 후, 마침내 이 칠살도에 와서, 7가지 절대 무공을 남겼다. 그들은 여기에 종파를 세웠지만, 나는 아무에게도 계승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세상 사람들은 너무 허영이 심해서, 내 무공을 이어받을 자격이 없기때문이다. 나는 허영심에 질렸다. 나는 차라리 내 절대 무공이 황폐해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바위 굴에 오래 머무르고 있다.”
“오랫동안 하는 일도 없이 한가해서, 나는 여기에 나의 절대 무공 ‘양화 천도’를 남겼다. 이 바위 굴에서 진실한 성정을 드러내는 사람이 나의 절대 무공을 얻을 것이다. 기쁨, 분노, 근심, 사랑, 슬픔, 두려움, 놀람 중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나는 이것을 얻는 사람이 거리낌없는 성격의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남긴 맹염도를 찾아라. 그리고, 바위 굴 위에는 내가 묻어놓은 세수단이 있다.”
내 머릿속에 수많은 이상한 문자들이 나타났다.
양화 천도는 5단계로 나뉘는데, 한 단계씩 올라가며 더 강해진다.
나는 깜짝 놀라 깨어났다.
‘꿈?’
내 옆의 세 여자는 이미 자고 있었다.
나는 방금 전의 꿈을 돌이켜 생각해보았다. 너무나 생생한 꿈이었고, 머릿속의 기억도 지금 보고 있는 듯 선명했다.
양화 도사는 칠정육욕의 칠정을 이야기했다. 틀림없이 아주 옛날 사람일 것이다.
그는 아마 내가 여기서 드러내는 진실한 성정이 성적인 방면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그 사람이 알게 되면 무덤에서 튀어나와 나를 때려 죽이는 거 아니야?’
‘옛날에 남겨놓은 절대 무공?’
나는 눈을 감고 양화 천도의 심법을 실행해 보았다. 내 몸 속에서 경맥을 따라 정말로 이상한 느낌이 돌아다녔다.
나는 몹시 흥분되었다. 옛날에는 무공이 있었는데, 다만 전해지지가 않았을 뿐이라고 하더니, 정말이었다.
나는 황급히 바위 굴을 기어 나가 위쪽으로 올라갔다.
숲 속은 삼림이 우거져 있어 달빛이 약했고, 나는 라이터로 조명을 삼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흙을 파내려 가다가 작은 나무 상자를 발견했다.
나무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는 작은 환약이 있었는데, 어둠 속에서 부드러운 붉은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나는 입맛을 다시며,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환약을 삼켰다.
펑!
몸 속에서 마치 무언가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
온몸이 뜨거워졌고, 몸이 저절로 양화 천도를 실행하고 있었다.
무공의 도움으로 뜨거운 기운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모든 경맥이 불에 데인 듯 아팠지만, 그 뜨거움이 지나간 후에는 시원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눈을 떴을 때, 몸에서는 악취가 나는 것 같았고, 온몸이 끈적끈적했다. 게다가, 몹시 더웠다.
“음……”
하유리가 갑자기 바위 굴에서 나오더니, 희미한 달빛 아래서 말했다.
“자기 맞아?”
“어, 일어났어?”
그녀가 올라와서 나의 손을 잡았다. 나는 급하게 말했다.
“지금 내 몸에서 악취가……”
“괜찮아……”
그녀가 나를 안고 말했다.
“네가 어떤 모습이라도 내 맘속에서는 최고야. 이소희와 아줌마가 너무 예뻐서 잠자기 힘들지? 내가 도와주러 나왔어. 나를 그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나는 하유리를 안고 있다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무슨 소리야?”
그녀는 내게 입을 맞추며 부드럽게 말했다.
“나를 소희나 미리라고 불러도 돼. 내가 대답해 줄게. 어차피 어두워서 구분도 안 가니까, 그냥 나를 그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갑자기 그녀가 내 아랫도리로 파고들더니, 입을 벌리고, 빨기 시작했다.
나는 온몸이 떨렸지만, 바로 그녀를 일으켜 세워, 품에 안았다.
“안돼! 나는 이런 상태로 너를 대할 수 없어. 가서 목욕부터 할래. 그리고 너를 유리라고 부를 꺼야. 내가 말했잖아. 너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나는 괜찮은데……”
“그만해. 나는 네가 너무 자신을 낮추는 거 싫어. 너는 내 여자야. 내가 정식으로 결혼할 여자라고!”
내 말을 듣더니, 하유리는 몸을 떨며, 내 품에서 중얼거렸다.
“나를 진짜 여자로 봐주는 사람은 너뿐이야.”
“나는 일단 가서 씻을게.”
나는 하유리를 안고 일어났는데, 그녀가 몹시 가볍게 느껴졌다.
‘아니야! 내가 강해졌어!’
하유리도 내 힘에 놀란 것 같았다. 나는 바위 굴 아래를 내려다 보다가, 문득 뛰어내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그녀를 안고 뛰어내렸다.
“아!”
하유리가 놀라서 가볍게 소리를 질렀지만, 나는 안정적으로 바닥에 착지했다.
그녀는 놀라서 뒤에 있는 바위 굴을 바라보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이 바위 굴은 2미터도 넘는데, 나를 안고 뛰어내렸어?”
“나 신기한 일이 있었어.”
“무슨 신기한 일?”
나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웬일인지 입가에 맴돌기만 할 뿐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내가 아무리 말을 하려고 애를 써도, 목구멍이 막힌 것처럼 말이 나오지 않았다.
‘맞다!’
‘양화 도사가 자기는 아무에게도 계승하지 않았다고 했지? 그래서 내가 말을 못하는 것이구나!’
나는 한숨을 쉬고 말했다.
“아니야, 내가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지, 사실은 아주 건장해. 우리 그만 가자. 내가 먼저 좀 씻고, 그리고 나서 네가 나를 그 동굴로 안내해줘.”
나는 그녀를 안고 빠른 걸음으로 호숫가로 갔다. 하유리는 내가 힘이 세다며 숭배하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호수로 뛰어들어서, 편안하게 목욕을 했다.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깨끗이 씻은 다음, 내가 물 밖으로 나오니, 달빛 아래서 나를 바라보던 하유리가 놀란 듯 갑자기 입을 쩍 벌렸다.
나는 의아해서 물었다.
“왜?”
그녀가 웅얼거렸다.
“너……여드름 자국이……없어졌어!”
“여드름 자국?”
나는 의아해서 손으로 내 얼굴을 만져보았다. 원래 울퉁불퉁하던 얼굴이 그렇게 매끄러울 수가 없었다.
‘세수단에 이런 효능도 있어?’
하유리는 갑자기 어색한 표정이 되었다.
“너……갑자기 잘생겨졌어……난 너한테 안 어울리는 거 같아……”
“말도 안되는 소리!”
나는 그녀를 안고 엄숙하게 말했다.
“남자는 조강지처를 버리지 않아! 너는 내 조강지처야. 사랑해. 내가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아.”
“음……거짓말이라도 기분은 참 좋다.”
“빨리 가자. 대광이를 구해야지!”
나는 하유리에게 나를 그 동굴로 안내하라고 했다. 그 동굴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하늘이 좀 밝아지고 있었고, 난 안쪽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었다.
내가 막 가까이 갔을 때, 안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가만히 보니, 3반 사람들이 돌아가며 대광이를 패고 있었다.
대광이는 많이 맞아서 온 몸이 만신창이였고, 피투성이가 되어있었다. 나는 너무 화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