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화 호텔리어와 주방 보조
- 서연이 평온하게 잠든 시각, 서린의 방은 폭풍 전야였다. 서린은 카메라와 마이크를 꼼꼼히 가려둔 채 설레는 마음으로 서재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자정이 지나고, 새벽 3시가 넘도록 서재문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 직접 내려가 볼 엄두도 나지 않아 방 안에서 덜덜 떨던 서린은 결국 억울함에 눈물을 터뜨렸다. “이게 다 서연 때문이야… 오빠가 나한테 안 온 건 분명 저 여우 같은 게 중간에서 방해한 거야!” 분노와 서러움 속에서 서린은 지쳐 잠들었다.
- 다음 날 오전 8시. 어젯밤의 강행군을 고려해 평소보다 늦게 기상 방송이 울렸다. 대형버스에 탑승하자 PD가 상자 하나를 들고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