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화 그에게 다 보여버렸다
- 결국 서연은 어깨끈으로 고정하는 패드가 내장된 슬리브리스를 찾아 입고는, 옷을 든 채 구란에게 다가갔다.
- “구란 씨, 어깨끈 좀 묶어주세요.”
- 서연의 요청에 구란은 순간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샤워 후 은은한 향기를 풍기며 나타난 서연은 마치 분홍빛 꽃 같았다. 얇은 슬리브리스는 서연의 매끄러운 어깨와 볼륨 있는 몸매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끈을 묶기 편하도록 서연이 몸을 살짝 숙이자, 눈앞에 펼쳐진 하얀 피부와 곡선에 구란의 심장이 거칠게 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