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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아무도 그녀를 기억하지 못한다

  • 허다은은 희미하게 소경운의 말을 들었지만 눈을 감고 대답하지 않았다. 맞든 아니든 모두 소경운과는 상관이 없으니까.
  • 한참을 기다려도 대답이 없자 그는 콧방귀를 뀌고는 병실을 떠났다.
  • 얇은 옷차림으로 병원 입구에 서있던 허유라는 추위에 꽁꽁 얼어버려 가뜩이나 가느다랗던 모습은 찬바람에 흔들려 더 연약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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