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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7화 악으로 악을 제압하다

  • 허다은은 그녀가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하게 단호하게 말을 잘랐다.
  • “그래요, 저 원래 사리분별 못해요. 모윤선 씨, 맘대로 하세요. 은재야, 우리 가자.”
  • 그 말을 남기고 허다은은 여은재의 손을 잡고 자리를 떠났다. 그 자리에 모윤선만 멍하니 남겨진 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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