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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허유라를 위해 자존심을 버리다

  • 어두운 술집.
  • 전가영이 귀찮다는 듯 세 번째로 소경운의 전화를 끊었을 때, 옆에 있던 친구가 다가왔다.
  • 현기은이 술 한 잔을 전가영에게 건네며, 무심한 듯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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