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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우연

  • 여자의 특유의 체향이 서서히 허영규의 코 속으로 스며들었다.
  • 그는 품에 안긴 여자를 이별 후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욱 아팠다.
  • 허영규는 갑자기 이진숙을 안고 있던 손을 풀고, 대신 그녀의 얼굴을 감싸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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