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화 출발
- 모두의 가슴은 뜨거운 열기로 들끓고 있었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결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수년간 왕소윤의 지휘 아래 수많은 전투와 죽을 고비를 넘겨온 그들에게, 죽음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었다.
- 왕소윤은 아름다운 여인이었지만, 그들에겐 단순한 여자가 아닌 경외심을 품고 따르는 진정한 지도자였다. 그녀가 붙잡힌 지금, 반드시 구해내야 할 대상이었다.
- 왕소윤이 동해의 조선우에게 억류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들은 망설임 없이 행동에 나섰다. 앞길에 어떤 위험이 닥칠지라도 두려워할 이유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