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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그의 선택

  • 훤칠한 키의 남자는 순간 소파 앞에 나타났고 안성하를 먼저 보고는 다시 이유희를 바라봤다.
  • “이 여자가 임신했다고 해서 그저 와본 것뿐이야. 별다른 뜻은 없어.”
  • 이유희는 고개를 돌리며 기어들어 가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고 불쌍하고 억울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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