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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서명하였다

  • 온건한 발걸음으로 남자는 바로 화장실로 갔다.
  • 송구월은 불안한 표정으로 근심이 가득하였고 그가 안성하를 찾아갈까 봐 쇼핑할 생각도 없이 악세사리만 사고 바로 그의 뒤를 따라갔다.
  • 찰랑거리는 물소리와 함께 안성하는 거울을 보고 얼굴을 씻었지만 여전히 덥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마치 익은 딸기가 과즙이 가득 차 있는 것 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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