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화 진짜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네
-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래! 이런 배은망덕한! 악독한 사람아!!
-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인 염세단은 사추월처럼 욕설을 입에 담지는 않았다. 어두운 표정의 그는 입을 꾹 다문 채로 그녀의 엉덩이만 매섭게 내려칠 뿐이었다.
- 그녀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소문이라도 날까 두려운 마음이 들던 것도 잠시, 그는 외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을 인정사정없이 내리치며 7년간 쌓아왔던 검은 감정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