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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 신만덕은 손가락 끝으로 아직 타는 담배꽁초를 으스러뜨렸다. 씁쓸한 목소리에는 모든 걸 꿰뚫어 본 기색이 그대로 서려 있었다.
  • “그래서 형수는 모르는 거야. 사랑하는 사람이 남의 곁으로 가는 걸 두 눈으로 보고 있어야 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내가 다쳐도, 그 사람만은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은 그 마음이 뭔지, 형수는 몰라.”
  • 유옥숙은 입을 뗐지만, 끝내 반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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