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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 이 순간, 김유연은 완전히 깨달았다.
  • 지소미가 펜을 쥐었을 때 손을 얼마나 떨었을지, 갈비뼈가 죄어오는 듯한 숨 막힘, 그리고 가족이 눈앞에서 망가져 나가는데도 아무것도 못 하는 무력감과 치가 떨리는 분노까지...
  • 그런데 그 공감보다 더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 건 김유연이 태어나기도 전에 김동규가 그녀를 없애려 했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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