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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후회할까

  • “티비 좀 켜줘요.”
  • 박시완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시선은 피가 흐르는 그녀의 입술에 멈췄다. 그녀가 지난번 병문안을 왔을 때도 이와 비슷한 상태였던 기억이 떠올랐다.
  • 손톱이 부러지고, 입술은 심하게 터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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