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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0화 예슬 씨, 시원시원하군요!

  • 마음속으로 따지자면, 강예슬이 손정우를 보는 감정은 오정권만큼 좋지 않았다.
  • 오정권은 강압적인 면이 있지만 그만큼 자신감도 넘쳤고, 이런 사람은 수단이 다소 거칠 수는 있어도 대부분은 개방적이고 당당한 경우가 많다.
  • 하지만 손정우는 달랐다. 키가 콤플렉스인지, 강예슬에게 그다지 시원시원하거나 솔직한 느낌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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