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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최선을 다해도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 있기 마련

  • 박시완이 사진을 받았을 때는 이미 늦은 밤이었다.
  • 냉기를 풀풀 풍기는 남자는 홀로 서재의 책상 앞에 앉아 여전히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마치 바쁘게 보내며 얻은 피곤함으로 자신을 마비시키려는 듯했다.
  • 휴대폰이 울리고 신무영이 보낸 사진을 보게 되었을 때야 그는 펜을 내려놓고 휴대폰을 보며 멍하니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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