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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소원

  • 약 십오분쯤 지난 뒤, 신가윤과 고유빈은 마치 도둑처럼 몰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 일 층은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신씨 가문의 사람들은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이었다. 저택에는 오직 밤 당직을 서는 도우미만 남아 있었다.
  • "택배 좀 가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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