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3화 수사
- 신가윤은 의식을 완전히 잃었다. 남자는 익숙하게 그녀를 어깨에 둘러메고 화장실 안쪽의 변기 쪽으로 향했다.
- 누군가 변기 칸 천장을 열자 남자는 변기를 밟고 신가윤을 건네주었다. 위에서 두 손이 뻗어 오더니 얼른 사람을 받아 갔다. 모든 동작은 신속하고 깔끔했는데 마치 천백 번 연습한 것처럼 익숙했다.
- 이 시각, 박시완은 어두컴컴한 복도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대체로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아 손을 내밀어 손목시계를 쳐다보니 10분이나 지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