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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꼭 화를 내게 만들어야겠어?

  • 박시완은 그녀의 작은 손을 덥석 잡고선 손가락을 만지작거렸다.
  • 신가윤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어찌나 달래기 쉬운지 아까까지만 해도 화를 내며 한동안은 무시할 것처럼 굴던 사람이 지금은 또 모두 잊은 것 같았다.
  • 대체 누가 그의 성격이 별로라고 했던가. 신가윤은 한 번도 그가 성격이 안 좋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그녀가 전생에 그한테 아무리 많은 상처를 줘도 그는 늘 용서해 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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