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5화 너랑 무슨 상관!
- 강예슬은 더는 입을 열지 않았다. 주백승은 그녀를 오래도록 바라보며, 그녀의 속내를 훤히 알았다. 다만 그는 줄곧 바랐을 뿐이다. 언젠가 그녀가 자신에게 고개를 숙여 주기를.
- 주백승은 비웃음을 흘리더니 사탕을 뒤적여 하나 집어 들고 몸을 돌려 발코니로 나가 바람을 쐬었다.
- 강예슬과는 달리, 그는 자신의 마음이 그녀에게 휘둘리는 것이 더 싫었다. 분명 그녀는 언제나 영리했다. 그가 신경 쓸수록, 그녀는 그 마음을 더 능숙하게 쥐고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