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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서로를 괴롭히는 사랑

  • 지난번 박시완과 신가윤의 결혼식에서, 그는 그녀와 그럭저럭 평온하게 지냈다.
  • 비록 그녀가 그에게 한 번도 좋은 얼굴을 보여준 적은 없었지만, 적어도 그가 말을 걸면 그녀는 대답을 해주었다.
  • 그는 그녀가 잘 지내는 걸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박시완의 체면은 지켜줘야 했기에 딱히 그녀를 곤란하게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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