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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어쩌면 증오가 아닐 수도 있어

  • 그의 말에 신가윤은 침묵했다.
  • 박윤재가 말한 것들은 박시완이 전에 가볍게 말한 적 있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박윤재의 덤덤한 말투와 조소 어린 눈빛을 보며 그의 말을 듣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가슴이 저릿해 왔다.
  • 그렇다. 박씨 가문의 아홉째 도련님은 출생부터가 웃음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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