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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연기한 거 아니었어?

  • 신가윤이 몸에 비수를 감추고 있었을 줄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송수민은 깜짝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 날카로운 비수는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송수민의 하얀 목에 칼날이 닿자 빨간 핏방울이 방울방울 솟아 나왔다. 조금만 힘을 주면 목을 관통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 송수민의 몸이 가늘게 떨렸다. 조금 전의 득의양양한 느낌을 만끽하기도 전에 공포로 바뀐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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