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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박 씨 가문 또 다른 도련님

  • 높은 곳에 서 있는 데다 문밖으로 불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에 신가윤은 고개를 숙이자마자 빗속에서 우산을 들고 있는 남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 그는 밤의 장막 속에 서 있었고 옷자락이 비에 젖어 약간의 냉엄함과 숙연함을 더했다.
  • 박시완은 우산을 뒤로 젖히고 고개를 살짝 들어 신가윤과 눈을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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