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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뭐든지 잘 어울리는 남자

  • 신가윤이 차에 올라타고 박시완은 그날에 신가윤이 남긴 편지는 잊은 듯 담담한 얼굴로 손에 들고 있는 경제 잡지를 읽었다.
  • ‘사실 내가 되게 비슷하게 그리지 않았나?’
  • 신가윤은 ‘돼지’라고 쓴 글을 떠나 그림 그리는 데는 자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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