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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영원히 사라지도록

  • 구슬피 울고 있는 딸의 목소리에, 도희는 심장이 뒤틀린 것처럼 아파왔다. 그녀는 한여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매서운 눈빛으로 말했다.
  • “여빈아. 한이서는 우리를 이길 수 없어. 우리가 한이서의 명성을 더럽히기만 한다면 차씨 가문은 한이서를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 한여빈은 더욱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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