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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네 개의 가문

  • 민희연은 한이서가 완전히 자신을 무시하는 모습에 마치 허공에 주먹을 휘두른 듯 답답함을 느꼈다.
  • 그녀는 몸을 일으켜 머리를 정리하다가 고용인이 가져온 캐시미어 숄을 받아 어깨에 두르며 말했다.
  • “익현아, 쟤 좀 봐. 내가 저 여자한테 말 걸었는데, 듣지도 않고 그냥 가버리잖아. 예의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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