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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답답한 남자

  • 김영희는 한숨을 쉬었다. 차일범의 태도를 보니, 한이서와 차재혁의 관계는 요원해 보였다. 그녀는 눈을 깜빡거리며, 차일범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 "여보, 한이서도 괜찮아. 저 한여빈보다 훨씬 예쁘고, 마음도 착하고, 아이도 셋이나 있는 데다가, 차재혁이랑 꽤 닮았잖아. 어때, 한 번 생각해 봐."
  • 김영희는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차일범을 유혹해 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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