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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지켜지지 않은 약속

  • 한이서는 식욕이 감돌지 않았다. 거실을 배회하며 차재혁이 초인종을 누르기만을 기다렸다. 그가 도착하면 직접 현관문을 열어 맞이할 생각이었다.
  • 하지만 약속한 시각이 10분이나 지났건만, 그는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 점점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다시 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불과 얼마 전 통화에서 이미 약속을 확인했기에 재차 연락하기가 망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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